HOME
18-Aug
2009
연예인 성형
고무줄 나이와 함께 연예인들의 대표적 거짓말 중 하나가 성형 사실을 숨기는 것이다. 한데, 최근 들어선 거침없이 성형여부를 공개하는 연예인들이 늘고 있다. 성형논란에 휩싸여 부득이하게 시술 여부를 인정하는 정도를 넘어 자발적으로 정확한 성형부위와 상세한 시술후기까지 밝히는 수준이다. 이미지 관리를 이유로 성형여부를 철저히 숨기던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풍토이다. 정작 대중문화의 본고장이며 원조 성형천국인 할리우드에서는 스타들이 여전히 성형에 대해 숨기는 부분이 많다. 최근 운명을 달리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도 끊임없는 악성 성형루머에 시달리면서도 1996년도에 Tabloid Junkie 라는 곡을 발표하는 소심한 반격 외에는 침묵으로 일관해 의혹을 증폭시킨 면이 없지 않다. 반면 신흥 “성형공화국”이라고 불리는 한국에서는 이제 각종 오락프로그램에서 출연 연예인들에게 성형여부를 묻고, 고백하고, 폭로하며 떠드는 것이 일상의 풍경처럼 자리 잡았다. 심지어는 별 관심도 없어 묻지도 않는데 성형고백을 자청하고 나서는 연예인들도 있고 더 나아가 대중의 인지도를 높이고 인터넷 검색순위를 올리려 성형마케팅을 하는 연예인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이제 연예인의 성형수술 과정에서 생기는 부작용과 위험마저도 토크나 개그의 소재로 승화되고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고 일부 메니지먼트사는 아예 성형외과와 계약을 맺고 소속 연예인의 성형수술을 지원하기도 한다. 연예인의 성형고백의 홍수는 물론 성형수술 자체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성형수술의 보편화에 따르는 것에 기인한다. 과거 성형수술이 숨겨야하는 창피한 일이 였다면 요즘은 당당히 자신을 꾸미는 하나의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네티즌 수사망 때문에 연예인들이 빼도 박도 못하고 성형여부를 공개하는 경우도 있다. 일단 성형의혹이 일면 인터넷에서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증거사진은 물론 자칭 전문가들의 예리한 지적들이 줄줄이 올라오기 때문에 억지로 숨기고 더 큰 질타를 받기 보다는 차라리 공개하고 인정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유가 어찌되었건 이렇듯 연예인의 성형고백 범람은 단순한 성형수술을 고지하는 차원을 넘어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는 등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시청자 다수에게 외모에 대한 결핍감을 조장하여 성형에 대한 욕구를 부추길 수 있고 성형수술의 부작용등에 대한 인식을 은폐시키거나 마비시키는 역작용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성형고백 홍수 속에 성형여부를 속이는 거짓말이 횡행하는 이중적인 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인공적인 것보다 자연적인 것이 좋고 인공적인 것은 스타나 연예인의 상품성을 훼손한다는 성형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아직도 존재하고 여기서 더 나아가 전혀 손을 대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며 자연산 마케팅을 하는 연예인도 적지 않다. 지난 5월에는 중국의 한 언론이 성형수술에 실패한 한국여성 연예인들을 꼽아 기사화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중국역시 짝퉁이라면 일가견하는 나라이면서 굳이 한국의 성형실태를 비난하고 나서는게 썩 맘에 들지 않았지만 실력보다는 외모가 중시되는 한국 연예계의 현실은 반성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사실 일부 연예인들은 무분별한 성형수술로 인한 후유증에 시달리면서도 드러내놓고 말도 못하고 전전긍긍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활동을 접거나 우울증이나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본다. 최근 성형고백을 한 한 여자연예인은 “한 가지 이미지를 가지고 오래가면 질린다고 한다. 질린다고 할때는 언제고 성형하면 또 뭐라고 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며 답답함을 호소해 연예인에게 적용되는 이중 잣대에 따른 애환을 엿보게 한다.

«Back to Column


   Copyright © 2018 Andrew Bae Cosmetic Surgery. All Rights Reserved.

   2727 W. Olympic Bl. #304 L.A. CA 90006   TEL 213-384-7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