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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Aug
2009
경기 불황속 성형
불황의 그늘이 불패신화를 기록하던 성형외과들까지 덮쳤다. 미국 성형외과 의학회는 연례학술대회 발표자료를 통해 회원들의 62%가 지난 2008년 시술 실적이 2007년 에 비해 현저히 감소했다고 전했다. 경기가 나빠져도 아름다워지고 싶은 여성들의 욕망은 막을 수 없다는 속설이 무색하게 외모 가꾸기에 여념이 없던 멋쟁이들 조차 경기침제로 성형수술을 단염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는것이다. 경기침제도 글로벌인지라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뉴욕 타임즈는 “경제가 한국의 성형수술 욕망을 둔환시키다” 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경제위기로 고객이 급감하면서 아시아 성형수술의 메카인 압구정동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며 “성형왕국” 한국의 관련 업계가 침체에 빠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이후 고객들이 40% 가량 줄어들면서 이미 20개 병원이 문을 닫았으며, 올해 1분기 안으로 3분의 1정도가 문을 닫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한국의 병원 폐업률 부분에서는 일반의원이 8.18%를 기록, 높은 개업률과 함께 폐업률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성형외과도 6.95%로 높은 폐업 상위 과목에 올랐다. 그동안 경기 불황속에서도 꾸준히 증가해 왔던 성형외과가 폐업상위진료과목으로 집계됨으로써 성형외과도 불황을 피해갈수는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경계가 단시간에 회복되지 않는다면, 성형외과를 포함한 비보험 의료시장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가야 할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성형업계에서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니면서 성형을 주로 해온 비전문의들의 시장철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성형붐을 타고 비 보험 시장으로 뛰어들었던 타과 비 전문의들이 매출 감소를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전문과목으로 되돌아 가고 있는것이다. 이런곳은 특히 수술보다는 주사나 레이저 기기등 비수술적인 시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특성상 높은 기자재 값에 반해 극심한 경쟁과 경기 침체로 시술비는 반값 이하로 뚝 떨어져 양쪽으로 출혈이 심하다. 그동안 성형외과 수술은 베블렌 효과(가격이 높을수록 과시욕이나 허영심으로 인해 수요가 더욱 느는 현상)가 먹히는 대표적인 시장으로 통했다. 값이 비싼 만큼 잘한다는 믿음이 확산돼 수술비에 대한 거부반응이 별로 없었으나 불황탓에 이마저도 여의치 않나보다. 수술비를 흥정하는 환자들도 많아졌고 아예 할인쿠폰에다 이벤트성 마케팅, 심지어 몇명을 데리고 오면 한명은 그냥 해주는 등의 “공동구매”성 이벤트까지 들이대는 의사이기를 포기한 장사꾼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성형이 공장에서 찍어나오는 제품이 아닌 만큼 박리다매에 눈길을 팔다가 자칫 부실 성형으로 휴유증에 시달릴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충고한다. 어떤 시술도 손쉬운것이 없으며 시술자가 환자에게 최선을 다했을때 최선의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지금 성형외과에 필요한 것은 불황기를 헤쳐 나가기위한 1인 기업으로써의 치밀한 사업전략이나 얄팍한 마케팅 상술이 아니라 이럴때 일수록 수술지식에 대한 투자, 자신의 실력향상을 위한노력,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인술에 정진하는 자세가 절실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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